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미국 뉴욕포스트(NP)와 영국 더선,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켜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일부 게시물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치료 도중 사망했으며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권력을 승계했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이들은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은 해외 매체의 보도로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 신발전시회-2026' 전시회를 방문했다고 보도, 진화에 나섰다. 다만 보도에 사용된 사진의 실제 촬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이 확산하기 직전 행적도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참석했다. 당시 북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새로 건립된 국방혁명박물관 개관 행사에 참석했고, 북한은 13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2020년 4월에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약 20일 동안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일부 외신에서는 그가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은 이튿날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관련 소문을 불식시켰다.
이번 사망설은 2020년과 달리 장기간 공개 활동이 끊겼다는 정황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SNS를 통해 확산했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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