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12월 AI 데이터센터 착공 앞두고 전력·용수 점검 나섰다… 하정우 부위원장 현장 방문

  •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첫 100MW급 건축허가 완료… GS동해전력·LS전선 동해공장 찾아 전력 인프라 확인

조감도 사진동해시
조감도.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오는 12월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앞두고 전력과 용수 공급 등 핵심 기반시설과 사업 추진 여건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건립 단계에 대비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 수요가 따르는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안정적인 기반시설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현안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해시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은 지난 7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GS그룹 간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그 결과 지난 10월 1일 첫 100MW급 데이터센터에 대한 건축허가를 마쳤다. 사업시행자는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서 건축허가까지 석 달 남짓 걸린 셈으로, 사업이 구상 단계를 지나 실행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10월 20일에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하정우 상근부위원장이 동해시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하 부위원장은 먼저 GS동해전력을 방문해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따른 전력 수급 여건과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멈춤 없이 가동돼야 하는 시설인 만큼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정이다.
 
이어 하 부위원장은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내 사업 예정 부지를 찾아 건축허가 이후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착공을 앞둔 현장의 준비 상태를 살피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중앙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마지막 방문지는 LS전선 동해공장이었다. 하 부위원장은 이곳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생산시설 등 지역의 전력산업 기반을 둘러봤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과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동해가 발전과 전력 설비 산업이 집적된 도시라는 점이 데이터센터 입지의 강점으로 거론되는 만큼, 현장 방문은 이러한 지역적 기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사업이 건축허가를 거쳐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선 만큼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 그리고 사업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현안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건축허가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며, 실제 착공과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여건을 얼마나 탄탄하게 갖추느냐가 관건이라는 인식이다.
 
지역경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지난 9월 출범한 동해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지역 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 차원에서 추진할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건설 이후 상주 인력이 많지 않은 시설로 알려져 있어, 지역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로 효과를 확산시킬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공지능위원회가 그 해법을 찾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AI 데이터센터는 건축허가 이후에도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과 기반시설 구축 등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과 주요 현안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동해시가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다만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 지역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일,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 차질 없이 병행돼야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착공까지 남은 두 달 남짓이 사업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동해시는 12월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기반시설 점검과 지역 연계 과제 구체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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