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유럽, 미군 감축 공백 대부분 메웠다"

  • 미군과 동등 전력 어려운 분야는 대체 자산 활용…"군사 논리 따라 합리적 조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주둔 미군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 대부분을 유럽 동맹국들이 메운 상태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스트링거 나토 유럽연합군 부사령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 주둔 미군 병력 조정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데 확실히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더 강한 나토 안에서 더 강한 유럽이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유럽에서 전쟁이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입할 병력과 군사 자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나토 군사 지휘부는 아직 동맹에 제공하겠다고 확정하지 않은 전력을 유럽 회원국들이 명확히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 왔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유럽 주둔 미군 전력에 대한 6개월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추가 감축 가능성에 대한 유럽의 우려도 커졌다.

스트링거 부사령관은 유럽이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전력을 제공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군사 자산을 활용해 같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위 부담 분담과 조정이 "군사적 논리에 따라 합리적이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우선순위 변화에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나토 군사 지휘부 대변인인 마틴 L. 오도넬 대령도 "공중과 해상 영역에서 유럽은 충분히 나섰고, 실제로 100%를 넘어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분야에서는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과 같거나 더 나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가 도입할 예정인 F-16 전투기를 사례로 들었다.

한편, 스트링거 부사령관은 영국의 국방비 지출 논란과 관련해서도 "32개 모든 회원국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핵심 국방비로 지출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신뢰할 만한 경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서 예외는 없다"며 "그것이 우리가 합의한 내용이고, 당연히 영국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이 발표한 국방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나토가 10억 명의 회원국 국민을 억지하고 방어하기 위해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 방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영국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자신들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