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금융기업가정신=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부동산에서 ETF까지, 미래에셋의 글로벌 자산제국을 설계한 투자 기업가

금융기업가정신은 단순히 돈을 굴리는 능력이 아니라 미래의 자본 흐름을 먼저 읽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에서 나온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대체투자 전문가이자 글로벌 자산운용 플랫폼 구축의 핵심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국내 최초 부동산펀드 시대를 열었고,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시장을 개척했으며, 최근에는 ETF와 연금, 글로벌 자산배분까지 미래에셋의 성장 축을 넓히고 있다. 


그의 금융기업가정신은 단순한 운용 기술이 아니라 ‘한국 자본을 세계로 연결하는 투자 인프라 구축’이라는 더 큰 비전에 기반한다. 그것은 금융회사가 단순한 상품 판매 회사를 넘어 투자 문명을 만드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3월 서울 반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여수 경도 개발 부지 내 글로벌 5성 호텔 조성을 위한 위탁운영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3월 서울 반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여수 경도 개발 부지 내 글로벌 5성 호텔 조성을 위한 위탁운영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초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최창훈의 개척 정신


한국 금융산업의 역사를 돌아보면 미래에셋은 늘 새로운 시장의 문을 먼저 열어온 회사였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 국내 최초 해외펀드, 국내 최초 부동산펀드, 국내 최초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국내 최초 TDF 등 수많은 혁신의 출발점에 미래에셋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최창훈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최창훈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이 대체투자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하던 시절부터 부동산 사업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미래에셋 대체투자의 성장 역사를 함께 써왔다.
그가 금융기업가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히 투자 수익을 잘 냈기 때문이 아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선택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개념은 매우 낯설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창훈은 이미 미국과 유럽, 호주, 아시아 주요 도시의 프라임 오피스와 호텔, 물류센터가 새로운 투자 시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미국 오피스, 아마존 물류센터, 글로벌 호텔 등에 투자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결정이 아니라 금융기업가정신의 전형이다.


기업가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본다. 남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장에 머무르기보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한다. 최창훈은 바로 그런 유형의 금융기업가다.
그는 금융회사의 역할을 상품 판매가 아니라 투자 기회의 발견이라고 본다.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글로벌 자산을 찾아내고 이를 상품화해 국민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만드는 것이 자산운용사의 존재 이유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가로


최창훈의 리더십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부동산 전문가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많은 금융인이 특정 분야에서 성공하면 그 영역 안에 머문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이라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래에셋 전체의 투자 철학을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으로 확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40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자산만 180조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회사는 사실상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특히 ETF 사업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자산은 400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12위권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국 Global X와 국내 TIGER ETF가 양대 성장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성과는 단순한 규모 경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과거 한국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홍콩, 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직접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금융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창훈은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단순히 해외 투자 비중 확대 정도로 보지 않는다. 국가와 산업, 자산군을 넘나드는 투자 플랫폼 구축으로 이해한다.
부동산과 인프라, ETF와 연금, 주식과 채권, 선진국과 신흥국을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이는 AI 시대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AI는 정보 비대칭을 줄인다. 앞으로는 단순 종목 선택보다 자산배분 능력이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창훈이 구축해 온 글로벌 자산배분 플랫폼은 바로 그런 시대를 대비하는 구조다.


 연금과 ETF, 미래 금융의 새로운 문명을 설계하다

최창훈 금융기업가정신의 궁극적 지향점은 개인의 부를 넘어 국민의 노후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 말은 단순한 경영 구호가 아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 TDF를 도입했고 현재 연금펀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TF를 포함한 연금자산 규모는 60조원에 달한다.
연금 시장에 대한 그의 관심은 매우 전략적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 노후가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


결국 개인 스스로 투자하고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ETF와 TDF, 디폴트옵션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최창훈은 이 시장이 향후 20~30년 동안 자산운용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이 ETF 보수를 대폭 인하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금융의 민주화를 추구한다.
과거에는 기관투자자나 초고액 자산가만 접근할 수 있었던 글로벌 자산을 일반 투자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 S&P500 ETF, 나스닥 ETF, 글로벌 부동산 펀드, 인프라 펀드 등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에는 ETF 토큰화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ETF를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전환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다.


이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자산운용 산업의 새로운 진화를 의미한다.
결국 최창훈은 투자 상품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사람에 가깝다.
부동산에서 시작했지만 ETF로 확장했고, ETF에서 다시 연금과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영역을 넓혔다.


그가 만드는 것은 펀드가 아니라 투자 문명이다.
한국 자산운용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지금, 최창훈의 금융기업가정신은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가 어떤 방식으로 가능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 SWOT 분석 :

Strengths (강점)
국내 최고 수준의 대체투자 전문성과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해외 부동산·인프라·ETF를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글로벌 ETF 자산 400조원, 운용자산 400조원 시대를 이끌었다. 장기적 관점과 안정적 투자 철학도 차별화 요소다.

Weaknesses (약점)
성공의 기반이었던 부동산 비중이 여전히 높다. 해외 오피스와 호텔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가치 변동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 이미지를 넘어 그룹 전체 전략가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Opportunities (기회)
연금 시장 확대, ETF 성장, 토큰증권(STO), 자산 토큰화, AI 기반 자산관리 시장 확대는 미래에셋에 거대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ETF 플랫폼 경쟁력은 향후 수십 년간 강력한 진입장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Threats (위협)
ETF 수수료 경쟁 심화, 글로벌 부동산 시장 변동성, 해외 투자 규제 변화, NPL 및 대체투자 리스크 확대는 주요 위협 요인이다. 삼성자산운용 등 경쟁사의 추격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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