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효과 어떻게 측정할까…세계 석학 머리 맞댄다

  • 문체부·문화예술교육진흥원, 21일 '국제 심포지엄'

2026 문화예술교육 국제 심포지엄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6 문화예술교육 국제 심포지엄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의 힘'을 숫자와 지표로 증명할 수 있을까. 문화예술교육이 창출하는 삶의 변화를 과학적 지표로 짚어내기 위해 전 세계 석학들이 서울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제15회 국제 심포지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의 효과 측정 방법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효과 측정의 국제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5개국 발제자와 참가자 200여 명은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다각도로 측정할 수 있는 과학적·사회문화적·경제적 방법론을 집중 모색한다. 국내외 정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증적 방법론과 지표 체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부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왜 측정해야 하는가'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효과 측정의 필요성과 국제 기준 마련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유네스코 60개국 실태조사를 주도한 앤 뱀포드 호주 시드니대학교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의 복합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글로벌 공통 지표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럽 문화예술교육 정책 네트워크를 이끌어온 수잔 코이헬 유럽 겐스하겐재단 집행이사는 유럽의 문화예술교육 효과 측정 사례와 정책적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그는 국가별 예술교육의 영향력과 확산 수준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지표 설계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주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인재양성본부장은 지난 20년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해 온 문화예술교육 효과 연구 흐름과 경향성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효과분석 연구의 현황과 국제적 시사점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2부 ‘보이지 않는 효과를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가져오는 비가시적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소개된다.

김붕년 서울대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는 뇌파와 심박변이도, 동공 반응 등 다중 생체 지표를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이 아동의 주의집중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 교수는 현재 문화예술교육이 인간에게 미치는 변화를 생체신호로 측정하는 국내 최초 과학적 효과 검증 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예술교육 효과 측정의 새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종단 연구로 예술교육 효과를 추적해 온 대니얼 보웬 텍사스 A&M대학교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예술 참여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는 물론 사회적·정서적 역량 형성에 미치는 인과적 효과를 규명한다.

발레리아 피카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d' Annuzio) 대학교 연구원은 문화 참여의 경제적 가치를 사회적 자본 이론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효과 분석 사례를 발표한다. 그는 예술교육이 문화생산과 문화 수요 확대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다양한 지표와 분석 모델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은 "문화예술교육이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와 함께 선언하고자 한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이 만들어 온 '분명하지만 보이지 않는 가치'를 가시화해 이를 세계와 나누는 글로벌 거점 기관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아주경제·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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