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 공장에서 올해 임단협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했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 박상만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이종철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60여명이 참석해 올해 교섭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규모로 현대차는 지난해 순이익의 30%, 기아는 영업이익의 30%를 요구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15%와 1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노조 요구보다 지급률이 높다.
현대차의 지난해 순이익은 10조3648억원으로, 성과급 규모를 단순 추산하면 3조원을 웃돈다. 노조 요구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현대차 직원 1인당 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성과급 4000만~5000만원(성과급 450%+일시금 1580만원) 수준을 웃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등도 임단협 협상을 까다롭게 하는 조항이다. 현대차 노조가 제시한 1공장 재건축 조건 역시 뇌관이다. 노조는 고용 보장과 함께 전 공장을 대상으로 한 공정한 전환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조만간 노사 상견례를 앞둔 기아 노조는 AI·로봇 등 신기술 도입 시 노조와의 협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주장하고 있다. 임금, 근로시간, 정년, 고용, 신기술 도입, 설비 투자 등 기업의 전방위적인 경영 판단을 노조가 개별 사안이 아닌 '패키지 딜' 형태로 상의할 것을 요구하면서 올해 협상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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