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울릉 '보수 텃밭' 균열 낼까…홍영표 울릉군의원 예비후보, 민주당 간판 첫 도전

  • 이동권·인구감소 해법 전면에…"이념 아닌 실용으로 승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울릉군의원 예비후보사진박기호 후보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울릉군의원 예비후보.[사진=홍영표 후보 선거사무소]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울릉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예비후보가 지역 정가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계열 지방의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지역에서 ‘파란 깃발’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홍 후보는 지난 24일 정책 구상을 공개하며 “군의원은 권한이 아닌 책임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책상보다 현장을 앞세운 의정 활동을 통해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그의 경쟁력으로는 ‘현장형 실무 경험’이 꼽힌다. 울릉군체육회 사무국장을 15년간 역임하며 각종 지역 행사를 총괄했고, 청년회의소(JC)와 라이온스클럽 등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해 온 이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단순 구호를 넘어 실행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공약은 생활 밀착형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주민 숙원인 이동권 개선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여객선 공영제 도입을 통해 운임 부담을 낮추고, 중단된 일부 노선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구 감소 대응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입자 지원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외지인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기존 주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동·저동·사동 등 주요 생활권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정치적 색채와 관련해서는 거리를 뒀다. 홍 후보는 “울릉의 문제는 이념으로 접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교통과 의료, 인구 문제는 중앙정부 예산과 직결되는 만큼 여당과의 소통 창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출마 역시 이 같은 현실적 판단에 따른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는 실용 정치를 하겠다”며 “중앙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도전이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 균열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보수 텃밭으로 불려온 울릉에서 ‘현장 경험’과 ‘중앙 연계’를 내세운 전략이 유권자 선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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