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2026] '그린란드 갈등' 美·유럽, 다보스서 맞붙는다…트럼프, 역대급 대표단 앞세워 등판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서로 설전을 벌여온 미국과 유럽 정상들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직접 맞붙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한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를 발표하자 유럽연합(EU)은 보복 조치를 시사한 가운데 다보스포럼에서 양측의 만남 결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미국을 상대로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을 공식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CI는 EU를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국가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월부터 유럽 8개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930억 유로(약 159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 부과나 EU 시장 내 미국 기업 활동 제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6년 만에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유럽을 겨냥한 메시지를 직접 내놓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및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까지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포럼을 찾는다.
증시 활황 최대 수혜자는 정부? 올초 보름만에 증권거래세 수입 5000억↑
코스피 지수가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 50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올해 증권거래세율이 인상된데다 전례 없는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세수(稅收)도 급증할 전망이다. 연초 보름 새(2~16일) 코스피 증권거래세는 약 5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거래세 증가분 추정치(약 1200억원)를 포함하면 추가 세수만 5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12면>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16일까지 11거래일간 코스피 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269조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00조2003억원에 비해 약 2.7배 늘었다. 증시 활황에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해진데다 주가 상승으로 평균 거래 단가까지 높아지며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 수입도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증권거래세율을 0.15%에서 0.2%로 인상한데다 거래대금 증가가 겹치면서 세수 급증이 예상된다.
증시 거래대금에 인상된 세율을 적용할 경우 코스피 거래세수는 지난 2~16일까지 5384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세 수입(1503억원) 대비 3881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거래일수(약 250일)를 감안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만 올해 코스피 증권거래세 세수는 약 12조2364억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된다.
[K-원전 동남아 상륙작전] 속도내는 팀코리아의 베트남 진출…日 빈자리 메우나
한국전력공사 등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베트남 원전 시장 진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일본이 원전 완공 시점을 둘러싸고 베트남과의 협의에서 주춤하는 사이, 팀코리아가 그 공백을 파고들며 수주 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가 원전 건설에 나선 베트남을 발판으로 대규모 후속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19일 전력 업계와 관계 부처에 따르면 한전은 베트남 원전 수출을 염두에 두고 현지 정부 및 관계 기관을 상대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베트남이 원전 건설을 놓고 일본과 진행해 온 투자 협력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원전 사업의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력망 재설계와 신규 발전원 확충이 병행되는 과정에서 그간 러시아와 일본이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지만, 일본이 완공 시점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놓고 베트남 측 요구를 맞추지 못하면서 판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사실상 발을 빼는 분위기 속에서 팀코리아가 수주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중남부 닌투언성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닌투언 1호기는 러시아가 사업 주도권을 쥔 것으로 평가되며, 2호기를 두고는 일본과 협의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베트남이 2035년까지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데 반해 일본 측이 일정 조율에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금융지주 특별점검 시작…셀프연임 등 '전방위 메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현미경 조사'에 나선다. 회장 '셀프 연임' 논란부터 사외이사 독립성, 이사회 구성과 평가 방식까지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구조를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단순 점검을 넘어 사실상 지배구조와 관련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8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BNK·iM·JB )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개선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 지배구조 특별점검에 착수한다. 단기간에 전 금융지주를 일괄 점검하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문제를 개별 금융사 이슈가 아닌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점검의 칼끝은 지배구조 핵심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셀프 연임 △이사회 및 각종 위원회의 거수기 전락 △사외이사의 실질적 견제·감시 기능 약화 등의 문제를 면밀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이사회가 금융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만큼 경영진으로부터 독립해 감시하는 안전장치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은행지주별 우수사례와 개선 필요사항 등을 주요 과제로 발굴해 향후 추진될 TF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요 과제로는 CEO 선임과 이사회 독립성 제고, 성과보수 개선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적인 모범 관행을 넘어 강제력을 갖춘 입법 논의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李·멜로니 총리 "양국 교역·투자 확대…AI·항공우주로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역내 평화 증진을 비롯해 경제·과학기술·문화·인적 교류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오늘 정상회담은 오랜 친구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서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양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양국은) 양자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다자적인 측면에서도 함께 노력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오늘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선 양국은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대화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2026~2030년 액션플랜을 수립해 중장기 협력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 역내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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