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지나면 공모주 시즌…10월 말·11월 초 '우루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규 상장 기업이 없어 한동안 썰렁했던 IPO시장 분위기가 추석 연휴 이후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타를 시작으로 10월 말~11월 초에 걸쳐 13개 기업이 수요예측을 예정하고 있다. 여기에 IPO 제도 개선에 대한 부담 속에도 에스투더블유와 명인제약이 상장 후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공모주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상장한 에스투더블유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81.44% 상승한 2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1일 상장한 명인제약은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110.17% 상승한 12만19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상장 당일 장중 공모가의 두 배 넘게 오르며 '따블'에 성공했다. 

두 기업은 하반기 IPO 제도 개선이 적용된 이후인 8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7월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건수가 0건이었을 만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제도 개선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다. 하지만 선발 기업들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IPO 시장의 긴장감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휴 이후에는 이미 13개 기업이 기업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첫 타자는 인공지능(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인 노타다. 노타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3일부터 24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7600~9100원, 공모규모는 최소 222억원 최대 265억원이다. 

비츠로넥스텍과 이노테크는 16~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7~2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그린광학은 27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후 27~2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세나테크놀로지(수요예측 23~29일), 큐리오시스(27~31일), 더핑크퐁컴퍼니(28일~11월3일), 씨엠티엑스(29일~11월4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30일~11월5일), 아로마티카(11월3~7일), 에임드바이오(11월4~10일), 알지노믹스(11월13~19일), 쿼드메디슨(11월14~20일) 등 수요예측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청구 기업을 중심으로 IPO 제도 개선이 적용될 것에 대비해 9월 IPO시장은 잠시 관망세를 보였으나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 에스투더블유가 IPO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재활성화될 것"이라며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기업의 심사청구 증가와 지연됐던 일정 등이 진행되면서 4분기 기업 수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고, 대어급은 없지만 중견급 기업의 IPO 추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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