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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

  • 한반도 질서의 재설계: 한국이 움직여야 판이 바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들이는 정성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면서도 과거와 같은 강도 높은 비핵화를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고 있다. 작전 중인 한미연합훈련(UFS)을 전격적으로 축소·중단하였는가 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별적인 친밀성도 거듭 부각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회담 자체에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가오는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반도 정세는 다시 한번 급격한 변곡점을 마주하고 있다. 오는 9월 말 워싱턴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역시 양
    김영윤 (사)남북물류포럼 대표
  • 기술도 정부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경제사(史)에는 되풀이되는 장면이 있다. 강력한 힘을 가진 자가 시장을 꺾어보겠다고 달려들다가 시장이 유유히 그 옆을 지나쳐 가는 장면이다. 2018년 이후 미국의 대중(對中) 기술 봉쇄, 2021년 중국의 부동산 강제 진압, 그리고 역대 한국 정부의 집값 잡기 전쟁이 모두 같은 결말로 끝났다. 시장의 승리다. 그리고 그 청구서는 언제나 국민에게 날아온다. 기술 봉쇄도, 관세 폭탄도 시장을 막지 못했다 미국은 7년 동안 중국에 가장 정교한 무기를 들이댔다. EUV 장비 수출 금지, 엔비디아 AI칩 차단, 최고 145%의 관세 폭탄까지. 시나리오는 명확했다. 기술을 막으면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흔들리면 굴복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 "바닷길이 다시 그려진다"…북극항로는 '지름길" 일까 세계의 바닷길은 오랫동안 정해져 있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물건을 보내려면 중국해와 말라카해협을 지나 인도양으로 들어간 뒤 홍해와 수에즈운하를 거쳐 지중해로 나가는 것이 정석이었다. 세계 해상무역의 상당 부분이 이 길에 의존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과 중동에서 막강한 해군력을 유지해 온 것도 이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지금 이 질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홍해에서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호르무즈해협으로 번지면서 기존 항로의 안전성이 흔들리고 있다. 일부 선사들은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선택을 하고 있다. 배가 더 멀리 돌아가면서 운송
    이수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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