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인협회 "품질·패키징 혁신·스토리텔링 앞세워 韓 MZ세대 매료시킬 것"

  • 호주 식음료 산업 대표하는 5개 단체 참석

  • 호주와인협회 "MZ세대에 다가가기 위해선 혁신적으로 움직여야"

  • 5개 단체 관계자들, 한국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 내비쳐

사라 로버츠 호주와인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가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사라 로버츠 호주와인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가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한국의 젊은 소비층에 다가가기 위해선 이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이면서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사라 로버츠 호주와인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주 푸드&와인 컬래버레이션 그룹이 개최한 이번 캠페인에는 △호주축산공사 △호주원예협회 △호주낙농협회 △호주와인협회 △호주수산협회 등 호주 식음료 산업을 대표하는 5개 단체가 참석했다. 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무역·유통·외식업 관계자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호주산 프리미엄 식음료 수출 시장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14년 한–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13년 330억 달러에서 2023년 71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와인 시장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와인협회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 최근 1년간 총 155개 호주 와이너리가 약 470만 리터, 2730만 달러 규모의 와인을 한국에 수출했다.

로버츠 매니저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호주 와인에 대한 수요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호주 와인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호주 와인은 약 65개 와인 생산 지역과 100종이 넘는 포도 품종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특징 덕분에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에서 전시된 호주 와인 사진강상헌 기자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에서 전시된 호주 와인. [사진=강상헌 기자]
 
호주와인협회는 강력한 구매력을 갖춘 한국 MZ세대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로버츠 매니저는 "MZ세대는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많으며, 기호품 소비에 있어서도 상당히 까다롭고 안목이 높다. 호주 와인은 이러한 젊은 세대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모든 가격대에서 뛰어난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영향력 있는 소비층인 MZ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 와인 업계에서는 패키징, 소용량 포장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형화와 편의성을 끌어 올려 MZ세대들의 접근성을 향상키시겠다는 복안이다.

로버츠 매니저는 "호주 와인 업계에서는 무거운 유리병을 대체하기 위한 패키징 혁신의 물결이 일고 있다. 캔 와인과 같은 혁신적인 포장 방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재활용이 쉬운 1인용 파우치형, 플라스크 형태의 포장, 혹은 이와 동일한 형태의 대용량 제품들도 등장했다"면서 "소용량 패키징과 트렌디한 '핸드백' 크기의 병은 M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보다 실용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호주 와인 업계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로버츠 매니저는 "호주 와이너리들은 와인 한 병, 한 병에 자유와 창의성 그리고 강렬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며 "이러한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를 독특한 라벨 디자인에 녹여낸다면 시각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MZ세대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MZ세대에게 스토리텔링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진정성을 느끼고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게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호주 와인 업계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버츠 매니저는 "앞으로 한국에서 호주 와인이 한국 요리와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하는 와인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시장이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더 많은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푸드와인 컬래버레이션 그룹은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강상헌 기자
호주 푸드&와인 컬래버레이션 그룹은 26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제8회 Taste the Wonders of Australia' 캠페인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강상헌 기자]
 
이날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호주축산공사, 호주원예협회, 호주낙농협회, 호주수산협회 관계자들도 한국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내비쳤다.

앤드류 콕스 호주축산공사 국제 시장 총괄 매니저는 "호주축산업계에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소비 식품 신뢰와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호주 청정우를 개발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이즈 파비히 호주원예협회 산업 서비스 총괄은 "한국과 호주의 역계절성의 특징을 살린 농산물 수요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호주 원예 농산물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수잔나 팀스 호주낙농협회 지속가능한 낙농 부문 총괄 매니저는 "한국 소비자들은 식품 안정성, 품질 그리고 건강에 관심이 많다"며 "호주에서는 엄격한 규제로 식품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스민 캘리 수산협회 대외협력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 호주의 해산물이 고품질 제품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며 "업계,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호주산 해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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