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김효주, 스코틀랜드 오픈서 LPGA 통산 10승 정조준

  • 현지시간 23일 개막…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앞둔 전초전

  • 던도널드 링크스서 강했던 김효주, 통산 10승 고지 기대감

  • 세계 1위 코르다·디펜딩 챔피언 우드 출격…유해란은 휴식

김효주 사진KLPGA
김효주. [사진=KLPGA]
 
올 시즌 뛰어난 샷 감각을 뽐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효주가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 도전에 나선다.

김효주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앞둔 전초전이다.

주목받는 선수는 김효주다. 올해 매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LPGA 투어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흐름은 국내 무대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 5일 막을 내린 롯데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미국, 한국 무대를 합쳐 한 해에만 4승을 챙겼다.

다만 최근 메이저 대회 성적은 아쉽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6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직전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각각 공동 42위와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다가오는 AIG 위민스 오픈 정상을 꿈꾸는 김효주에게 이번 대회는 큰 무대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칠 수 있는 기회다. 두 대회가 한 주 간격으로 영국에서 열리는 만큼 강풍 등 링크스 코스 특유의 환경을 미리 익히기에 제격이다.

김효주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 코스에서 2022년 공동 3위를 기록했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경쟁을 펼친 바 있다. 통산 6번째로 이 코스에 나서는 그는 이와이 아키(일본),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와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이번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톱10 중 7명을 비롯해 메이저 챔피언 1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킨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코르다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과 AIG 위민스 오픈에 나서기 위해 유럽으로 돌아오게 돼 즐겁다"면서 "이 골프장에서는 확실히 조금 더 예술적인 감각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런 날씨, 이런 골프장에서 플레이하고 조금 더 예술적인 감각을 발휘하는 것은 나를 골프의 뿌리로 다시 돌아가게 해준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로티 우드(잉글랜드)는 코르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반 플레이에 나선다. 우드는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시작된 이곳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라며 "당시에는 첫 대회였기 때문에 우승을 제대로 실감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매주 경기에 나서고 같은 선수들과 플레이하며 모두가 얼마나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알게 됐다. 그래서 그때 우승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과 LPGA 투어 통산 13승의 김세영, 윤이나, 최혜진, 황유민 등이 출격한다.

반면 최근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유해란은 이번 주 휴식을 취한다. 다음 주 AIG 위민스 오픈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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