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4년간 5조원 주주환원 추진

  • 영업이익 13.9% 증가한 5301억원…해외 궐련 성장 견인

  • 올해 주당배당금 8000원…2030년까지 배당성향 75% 이상

방경만 KTG 사장이 5일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KTG
방경만 KT&G 사장이 5일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KT&G]

KT&G가 해외 담배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궐련 판매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KT&G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생산·판매망을 확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5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KT&G는 5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1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301억원으로 13.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해외 담배사업이다. 3분기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1조30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55억원으로 14.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2.6%로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궐련사업은 판매량과 매출, 이익이 10개 분기 연속 동반 성장했다. 분기 판매량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고단가 스틱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했다. 자회사 KGC의 3분기 매출은 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12.2% 늘었다.
 
KT&G는 이날 기업설명회와 함께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을 지난해 6000원에서 8000원으로 33.3% 인상하고, 현재 60% 수준인 배당성향을 2030년까지 75%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는 총 5조원이며,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특별환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 담배사업에서는 가격 인상과 고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에쎄’ 등 주력 브랜드를 앞세워 아직 진출하지 않은 30개국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법인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달 준공한 인도네시아 신공장 등 글로벌 생산망을 활용해 향후 4년간 누적 5500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담배사업의 해외 진출도 강화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기존 글로벌 파트너십에 직접 진출 방식을 더해 해외 판매망을 넓힌다. 지난해 말 인수한 스웨덴 니코틴 파우치 업체 ASF의 브랜드 ‘루프(LOOP)’는 미국을 포함해 2030년까지 약 70개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는 정관장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홍삼 원료 공급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KGC는 글로벌 식음료·뷰티 기업들과 기술 제휴 및 제품 개발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
 
KT&G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궐련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담배사업 내 NGP 매출 비중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도 각각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해외 궐련과 NGP,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으로 단순 매출 확대가 아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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