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47만3000건 정보 유출…"관리 부실 땐 CEO 책임"

  • 은행·보험·가상자산까지 전 업권 점검

  • 한 달 새 37곳서 정보 47만3000건 유출

  • 내년 1분기 보안 내부통제 지침 마련

이억원 보안 관리 부실 CEO 책임 묻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금융보안원 여의도 분원에서 열린 AI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보안상의 위험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기본적인 관리조차 소홀히 하고 형식적인 점검과 안이한 대응으로 사고를 초래하거나 피해를 키우는 행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중대한 관리 부실이나 대응 소홀에 대해서는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까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2026115
    sabaynacokr2026-11-05 0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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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금융보안원 여의도 분원에서 열린 'AI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약 580개사를 대상으로 보안 전수점검에 나선다. 보안망부터 내부통제체계까지 들여다보고, 중대한 관리 부실이나 대응 소홀이 드러나면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원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AI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점검 대상은 은행·보험·증권은 물론 가상자산업·전자금융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 업권이다. 직원 관리와 내부 업무, 제휴 업무 등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업무 영역과 인증·접근통제 시스템의 운영 실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중대한 취약점이 발견되면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금융권 전반으로 번진 침해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한 달간 금융회사 37곳에서 약 47만3000건의 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소규모 가상자산거래소와 전자금융업자, 온투업자에서는 회사 관리 자금이 탈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탈취 규모는 약 10억원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CE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내부통제체계 전반도 전수조사한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내년 1분기 중 '보안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잇단 침해사고를 두고 "우리 금융시스템의 보안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대한 관리 부실이나 대응 소홀에 대해서는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까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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