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더 뉴 BMW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운전의 재미와 뒷좌석의 안락함을 동시에 구현한 차량이다. 대형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승차감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갖춰 탑승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만난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BMW 740 xDrive'는 5m를 훌쩍 넘는 차체가 눈길을 끌었다. 전면부의 커다란 키드니 그릴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는 대형 세단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운전석에 앉아 워커힐 호텔을 출발해 경기 가평군 청평 프렌치밸리와 하남 미사 경정공원을 잇는 100여㎞ 코스를 주행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앞 유리 하단을 가로지르는 'BMW 파노라믹 비전'이었다. 속도와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동승석에도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마련돼 유튜브와 멜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밟자 차량은 거칠게 튀어나가기보다 일정한 힘으로 묵묵히 밀어주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차량에는 3ℓ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모터가 엔진 구동을 보조하면서 마치 전기차를 타고 있는 듯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반환점인 청평 프렌치밸리 인근 굽이진 도로에서는 민첩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커다란 차체가 방향을 자연스럽게 바꾸며 코너를 손쉽게 빠져나갔다. 여기에는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조향하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한몫했다. 저속에서는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BMW 시어터 스크린'이었다. 화면을 펼치자 차량 내부가 작은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화면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었다.
등받이를 최대 43도까지 젖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에 몸을 맡긴 채 스크린을 바라보니 안방에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특히 운전석 대각선 뒤편인 'VIP석'에서는 레그레스트를 펼쳐 다리까지 편하게 뻗을 수 있었다. BMW가 강조한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의 즐거움과 뒷좌석에 앉는 '쇼퍼 드리븐'의 안락함을 시승 기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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