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만대 눈앞…BMW·벤츠, 수입차 2위 놓고 '각축전'

  • 벤츠 6774대, BMW 5633대…벤츠 9개월 만에 BMW 역전

  • 벤츠 직판제 시장 안착 분석…E클래스 프로모션도 긍정적

  • 누적 기준 벤츠 5만, BMW 6.3만대… 순위 역전 가능성↓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신규 등록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2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10월 판매대수는 9165대로 전체 수입차의 29.5%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9만8313대로 11월 중 1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된다.

테슬라가 독주하는 사이 BMW와 벤츠의 월간 순위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벤츠는 지난달 6774대를 등록하며 BMW(5633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벤츠가 BMW를 월간 등록 대수에서 앞선 것은 올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벤츠의 반등에는 지난 4월 도입한 직판제(ROF)의 안정화와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벤츠코리아는 직판제 시행 초기 판매 방식과 인센티브 체계가 바뀌면서 딜러사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영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판매 현장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와 할인 판매도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벤츠는 지난 8월부터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 판매에 나섰다. 주력 세단 E클래스의 E200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고급 세단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E클래스의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달 E클래스 신규 등록은 3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벤츠 전체 등록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BMW의 주력 세단 5시리즈는 1478대로 같은 기간 17.1% 감소해 양사 대표 차종의 실적이 엇갈렸다.

벤츠는 이달부터 CLA와 GLC의 고객 인도가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연간 순위에서는 BMW가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1~10월 누적 등록 대수는 BMW가 6만3563대, 벤츠가 4만9989대로 격차는 1만3574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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