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K-서·논술형 평가'의 학교 현장 정착을 위해 초·중등 선도교사 320명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의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설명하는 평가방식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0월 15일부터 27일까지 전남과 광주지역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선도교사를 모집한 결과, 총 32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 153명, 광주 167명이다. 전남은 초등 87명과 중등 66명, 광주는 초등 97명과 중등 70명으로 구성됐다.
선도교사들은 오는 7일 전남교육연수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서·논술형 평가 문항 개발을 위한 전문 연수에 참여한다.
발대식에서는 이규민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이자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서·논술형 평가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소속 박소영 수석교사의 '서·논술형 평가의 실제', 연세대학교 김경선 교수의 '서·논술형 평가 채점기준(루브릭) 분석' 특강이 진행된다.
선도교사들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총 30시간의 집중연수를 이수하며 학교급과 교과별로 팀을 구성해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을 개발한다.
특히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근거한 평가 문항을 만들고, 학생들의 다양한 답안을 일관된 기준으로 채점할 수 있도록 평가자료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사고 과정과 표현 능력을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채점자의 판단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채점기준 마련이 중요하다.
이에 교육청은 선도교사들이 개발한 문항과 채점기준을 단계별로 검토하고 학교 현장 적용을 통해 적정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전북교육청의 선도교사들도 연수에 참여해 문항 검토와 평가자료 개발을 지원한다.
양성과정을 마친 교사에게는 'K-서·논술형 평가 선도교사' 위촉장이 수여된다.
이들은 각급 학교에서 개발 문항과 채점기준, 예시답안을 적용·검증하는 한편 동료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청은 선도교사를 권역별·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해 학교 간 평가 역량의 격차를 줄이고 서·논술형 평가가 특정 학교나 교과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교사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평가자료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교실 수업 혁신의 뜻깊은 도전에 함께해 준 선도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K-서·논술형 평가 안착과 수업 혁신이 실현돼 전남광주 학생들이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선도교사 양성과정 종료 후 성과보고회를 통해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서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생의 사고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제도 정착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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