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강원본부 신축 사옥이 연면적 1만5000㎡ 이상 국내 업무시설 중 최초로 ZEB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들어서는 신축 사옥은 연면적 1만6471㎡ 규모로 올해 12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강원본부 신축 사옥은 ZEB 3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한전은 공공기관 K-RE100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을 기존 491kW에서 805kW로 늘리고 태양광 모듈 효율도 20.6%에서 23.1%로 높였다. 이를 통해 설계상 에너지자립률을 기존 약 69%에서 106%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전은 강원본부 신축 사옥에 차세대 태양광 기술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자체 연구개발 중인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과 고효율 태양광 탠덤셀 등을 적용해 건물을 미래 에너지 기술의 실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얇은 박막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다. 탠덤셀은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층해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전은 이번 강원본부 신축 사옥의 예비인증 획득을 계기로 현재 신축을 추진 중인 경북본부 등 다른 사옥에도 ZEB 1등급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강원본부 신축 사옥의 ZEB 1등급 추진은 공공기관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상징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지속 건설하고 에너지 신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마중물 역할로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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