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김동철 한전 사장 "4년간 재무개선 15조…에너지가격 전기요금에 반영 안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최근 4년간 15조원 규모의 재무개선 실적을 달성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채 발행 한도 증액 특례 일몰을 앞두고 재무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묻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한전이 재무개선을 위해 이룩한 실적이 15조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전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은 7~12배가 올랐는데 전혀 그런 것들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기요금 선납을 요청한 사실도 언급됐다.

김 의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기요금 선납을 요청했는지 묻자 김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담당 부서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납 요청이 거절된 뒤 민간기업에 자금 조달을 요청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재원조달 다각화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도 거론됐다. 김 사장은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과 관련해 "2038년까지 113조원의 송배전 비용이 든다"며 "매년 한 10조원 정도"라고 밝혔다.

정부의 송전망 지중화 확대 등에 따른 추가 비용도 향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전이 수립할 제12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의 송전망 감축·지중화 비용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늘어난 비용은 다 반영하게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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