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자료 제출 여부 등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증인 채택 불발과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거부 관련 신경전이 오갔다.
본격적인 포문은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 의원이 열었다. 김미애 의원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후 강훈식 전 비서실장도 물러났다"며 "누가 추천했고 누가 검증했기에 이같은 인사참사가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현지·정진상 등 이른바 '성남·경기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과 인사 검증에 있어 강 전 실장의 책임, 김 전 실장이 관여한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관련 증인들을 모두 거부했다"며 "국민을 대신해 검증해야 하는데 왜 막는가. 이래도 국민주권 정부인가"라고 꼬집었다.
윤용근 의원도 대통령실이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주요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17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관저 이전이 늦어지고 있다. 왜 늦어졌는지 공사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자료가 제출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관저 공사 지연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언급했다. 관저 이전과 관련된 추가 공사비·관저 유지 비용 등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녹취록의 재생을 허용해 달라 요구하자 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개진하며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최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결정된 지난 1월 13일 청와대 회의 녹취록 재생을 요청한다. (재생을) 막는다면 국민들의 울분은 누가 풀어주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해당 녹취록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높아지자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간사 간 협의를 해달라"고 중재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는 본격적인 국정감사에 돌입하기 전 '막말 논란'이 제기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참석을 두고도 한차례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운영위가 개최됐을 당시에도 김태규 의원의 사임을 요청했지만 어떠한 사과나 징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태규 의원의 사임을 두고 여야 의원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 원내대표는 "내란을 옹호하고 미화하는 인사가 위원회에 소속된 것 자체가 심각한 모순"이라며 김태규 의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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