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튀르키예 원전 수주 지원…현지 발주처와 금융협력

  • UAE 바라카 원전 금융지원 경험 살려 수주 경쟁력 강화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네자티 야마츠 튀르키예 원자력 공사 사장(왼쪽)이 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튀르키예 신규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발주처와 금융협력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시놉 원전 사업에 금융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와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튀르키예 원자력공사가 체결한 원자력 협력 MOU를 금융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한전이 시놉 원전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수은이 사업 초기부터 재원조달 방안 검토에 참여해 수주를 뒷받침한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신규 원전의 재무모델 분석과 재원조달 구조 수립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원전 금융 실무 협의단도 운영해 대규모 장기자금이 필요한 사업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5년까지 7.2기가와트(GW),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놉 원전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전이 본사업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금융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리스크와 금융지원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경쟁력 있는 재원조달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해외 대형 원전 수주는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장기 재원조달 경쟁력이 관건"이라며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마련해 팀코리아의 튀르키예 원전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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