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21차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와 '제9차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9월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당시 논의된 산업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김영만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토마 쿠르브 프랑스 경제재정부 기업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EU가 추진하는 산업가속화법과 관련해 한국이 역외 신뢰 파트너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프랑스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가속화법은 EU 내 공공조달과 보조금 지원 과정에서 역내 생산 요건 등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16일 프랑스와 독일이 발표한 자동차 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한 뒤 향후 논의 과정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앞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장관급 '한·프 전략산업대화' 신설과 분야별 실무 작업반 설치에 합의했다. 당시 양국은 산업·통상·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함께 열린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는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과 딥테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앤컴퍼니와 네이버클라우드, 미스트랄AI, 탈레스코리아 등 양국 기업들이 기술 동향과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동 연구개발 24개 과제에 531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양국 기업 간 일대일 기술상담회를 통해 신규 연구개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김영만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한국의 제조데이터 기반과 프랑스의 AI·양자 등 딥테크 역량을 결합해 공동 R&D와 성과의 시장 확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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