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증시 부양책 효과 의구심에 하루만에 약세 전환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3일 하락으로 전환했다.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루만에 소멸되면서 지수가 힘을 잃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하락한 3608.10, 선전성분지수는 1.21% 하락한 10876.99, 촹예반지수는 2.73% 하락한 2391.6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은 2일 증시 부양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증권·펀드·보험사 대상 스와프 프로그램(SFISF)을 재가동했고, 상장사 주식 매입 및 대주주 지분 확대를 위한 재대출 금리를 기존 1.25%에서 1%로 인하했다. 주식 매입·증자 관련 재대출 제도를 한시적 조치에서 장기 제도로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은 증시 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한 자산운용사는 "이번 대책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전날 반등을 매도 기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책은 중앙은행이 증시에 직접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금융기관과 기업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따라서 투자자들이 실제 매수에 나서지 않으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 인민은행은 외화 지급준비율을 기존의 4%에서 6%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시행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조치로 약 240억 달러의 외화 유동성이 흡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를 조절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펑위안구펀(豊元股份), 예마뎬츠(野馬電池), 성양구펀(聖陽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리튬전지 산업체인 업체들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용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기업들의 3분기 출하량은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도 대체로 10~20%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용 배터리 기업들의 수요가 전 분기보다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식음료 관련주도 상승했다. 황타이주업(皇台酒業), 쥔야오건강(均瑶健康), 양광유업(陽光乳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이 '소비 인프라 건설 강화 및 소비와 투자 간 선순환 촉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해당 문건은 민생 개선과 소비 촉진,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와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긴밀하게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71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0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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