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통합 논의가 충남 서천의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군장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유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독립성과 연구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천군은 유재영 부군수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방문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독립 존치와 서해연구소 시범사업의 정상 추진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서천군이 독립 존치를 요구하는 데는 자원관의 설립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군장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중단 이후 정부가 제시한 대안사업으로 서천에 유치된 국가기관이다.
군은 기관 통합을 검토하더라도 당시 설립 취지와 지역사회에 대한 약속이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원관의 핵심 연구기능과 조직, 인력이 축소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뿐 아니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천군은 현재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서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이다. 군은 기관 통합 논의와 관계없이 사업 규모와 일정, 연구기능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해권 해양과학 연구역량을 높이고 지역 해양바이오 산업과 연계할 연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유재영 부군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단순히 서천에 위치한 공공기관이 아니라 국내 해양생물자원 연구와 해양바이오 산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연구 기반”이라며 “기관 통합 논의 과정에서도 자원관의 고유 기능과 전문성, 조직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연구소 시범사업 역시 기관 통합과 별개로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개혁 과정에서 자원관의 독립성과 연구기능을 어떻게 다룰지, 서해연구소 시범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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