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1676~1759)이 화폭에 담은 조선의 명승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12월 27일까지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과 경기, 영남, 금강산과 관동 지역 등 전국 8개 시·도의 대표 명승지 18곳을 정선의 진경산수화로 만날 수 있다.
보물 '경교명승첩'과 '장동팔경첩'에는 한강과 인왕산 등 300년 전 한양의 풍경이 담겼다. 정선이 지방관으로 머물렀던 영남의 명승도 소개된다. 대구를 조망한 '달성원조도', 포항의 폭포를 그린 '내연산삼용추', 안동 '도산서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의 백미는 국보 '금강전도'와 보물 '풍악내산총람'이다. 겨울과 가을 금강산의 장엄한 풍경을 담은 두 작품을 비롯해 정선이 50년 넘게 그린 금강산 그림을 통해 화풍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함께 11월 첫째 주 '겸재 따라 떠나는 나만의 가을 여행'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전시된 정선의 작품을 촬영하고, 그림에 등장하는 실제 명승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가을 여행 코스를 구상하는 행사다. 전시 연계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겸재가 화폭에 남긴 전국의 명승을 작품으로 만나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이어지며, 11월 1일부터 관람 종료 시간이 오후 6시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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