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전자, 2030년 홈 휴머노이드 출격…AIDC 냉각도 가속

  • AIDC 칠러·액체 냉각 통합 솔루션으로 수익성↑

  •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 선점 및 데이터 팩토리 고도화

  • '매출 40%' 멕시코 전장 공장도 안정화 단계 진입

LG전자가 개발한 홈 로봇 클로이드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개발한 AI 홈 로봇 '클로이드'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사업을 칠러 단품에서 설계·제어·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냉각 솔루션으로 넓히며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기존 가전 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한다는 판단이다. 로봇 사업은 제조·물류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쌓은 뒤 2030년께 홈 휴머노이드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내놨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AIDC 냉각 매출은 칠러에 집중돼 있지만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액체냉각 제품과 에어사이드 제품으로 구성을 넓혀갈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면 기존 HS(가전) 사업 대비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동·아시아로 지역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도 웃었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3조8241억원, 영업이익은 78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9%, 영업이익 13.5% 증가한 수치다.

로봇 사업은 학계·공공·제조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으로 초기 양산 시장을 선점하고 휴머노이드 시장이 열리는 2030년께 가정용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가정용 로봇은 "실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가 관건"이라고 했다.


4분기 서울 우면동에서 가동하는 'LG 데이터 팩토리'의 외부 유료 실증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두고 당분간 자사 로봇 성능 고도화에 우선 활용한다. 엔비디아와는 시뮬레이션·월드모델 등 피지컬 AI 전반에서 협업해 실데이터와 가상데이터를 묶어 올해 누적 50만시간 분량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원가 부담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내년 1분기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TV·모니터는 판가 전가가 어려워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선 다변화와 구매 시점 최적화, 메모리 부품 스펙 조정 등으로 대응한다. 해상운임은 중동 전쟁 여파로 안정화가 늦어질 수 있지만 11월 이후 상승 압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원화 강세로 환헤지 효과는 기존보다 다소 악화됐다고 밝혔다.

중국 가전 업체와의 경쟁에선 우위를 자신했다. 상반기 해외 점유율이 중국 업체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특히 북미 주요 유통 채널에서 격차를 벌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쟁 심화에 대비해 프리미엄 진입장벽 강화와 보급형 점유율 확보를 병행한다.

전장 사업을 이끄는 관계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멕시코 공장은 생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2027년 2월 양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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