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스페이스X의 재진입 캡슐을 활용해 우주 기반 화물 수송 기술을 시험했다. 활주로나 도로가 없는 격전지와 고립 지역에 군수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미 공군연구소(AFRL)에 따르면 연구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된 상업용 로켓 발사에 스페이스X의 스타폴(Starfall) 캡슐을 활용해 화물 수송 기술을 시험했다.
캡슐에는 위성통신 기반 추적기와 배터리, 담수화 장치, 생존 장비, 응급의료 장비 등을 담은 화물 포드가 실렸다. 연구진은 센서를 통해 발사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화물이 받는 온도 변화와 충격, 진동을 측정해 장비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미 공군의 ‘로켓 카고(Rocket Cargo)’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미 공군은 상업용 대형 로켓을 활용해 한 번에 수십 톤의 물자를 전 세계로 신속하게 수송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활주로나 도로가 없는 지역의 군수 보급과 구조‧재난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FRL은 스페이스X 외에도 블루오리진, 로켓랩, 시에라 스페이스 등이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험은 실제 목적지까지 화물을 배송하는 능력을 입증한 단계는 아니다. AFRL은 향후 반복적인 시험을 통해 로켓과 재진입 캡슐을 활용한 신속한 화물 수송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23일 첫 시험 발사에서 팰컨9 로켓으로 스타폴을 띄워 지구 한 바퀴 반을 돌린 뒤, 미 서부 해안에서 130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시켜 스타폴 캡슐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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