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06년 의대·간호대·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과 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를 만드는 데 참여했고, 이후 학회장을 지냈다. "의사가 전문용어로 말하면 환자가 알아듣기 어렵다. 기자처럼 일반인의 언어로 풀어 설명해야 전달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은 진료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서북병원장 시절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꺼리던 노숙인 환자들을 돌볼 병동을 운영했다고 한다. 의료진을 일방적으로 배치하는 대신 자원자를 모집해 병동을 꾸린 일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서울의료원장으로 온 뒤에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검진일을 마련했다.
2023년 서울의료원장에 취임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일반 진료를 회복해야 하는 시기에 의정 갈등까지 겪었다. 지금은 의료 AI를 활용해 진료의 질과 병원 운영을 함께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가 바라는 평가는 거창하지 않다. 시민에게는 믿고 찾을 병원, 다른 공공병원과는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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