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미·이란 협상 재개 위해 양측과 접촉 중…美도 합의 원해"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협상 재개 위해 거의 2주 동안 다양한 방안 주고 받아"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사진AFP연합뉴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사진=AFP·연합뉴스]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위해 양측을 오가며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도 합의를 원한다는 뜻을 카타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협상이 다시 시작될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를 위해 거의 2주 동안 다양한 방안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중재팀을 통해 이란과 미국 양측과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중재자들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여러 수도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미국이 이란과 합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포함한 역내 차원의 해법 마련도 강조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역내 해법과 호르무즈 해협 같은 수로를 보호할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로를 한 국가의 주권 아래 두고 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모두에게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중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후 미국은 이란 내 시설을 공격했고, 이란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국가에 있는 미군 시설과 장비를 겨냥한 공격으로 맞섰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미 국무부는 중동 정세가 복잡하고 예기치 못한 확전 가능성이 있다며 역내 미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요르단 주재 미국 대사관도 비슷한 경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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