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1% 넘게 반등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가운데 최근 급락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이 유입되면서 기관이 1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0.24%) 내린 6611.24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435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6794억원, 1조41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01%), SK하이닉스(3.91%), SK스퀘어(1.80%), 삼성전기(4.25%), LG에너지솔루션(0.14%), KB금융(0.28%), 삼성물산(1.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50%),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삼성생명(-0.7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포인트(0.44%) 오른 815.9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9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5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73%), 에코프로(-2.73%), 에코프로비엠(-2.24%), 레인보우로보틱스(-1.85%), 로보티즈(-5.0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4.25%), 원익IPS(9.23%), 이오테크닉스(4.14%), 리노공업(2.18%), 심텍(3.43%)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거래일간 약 5.8%(-406포인트) 하락으로 단기 낙폭 과대 심리가 유입됐다"며 "9월 FOMC의 25bp 인상 가능성은 이미 지난주부터 금리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악재 선반영 후 이벤트 소화' 국면으로 인식되면서 결과 확인 전 포지션을 미리 줄여둔 자금의 재유입과 낙폭 되돌림 매수가 유입됐다"며 "시장의 관심이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SEP)와 추가 인상 여지 문구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결정 자체는 서프라이즈가 아니다'라는 심리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 결과와 점도표 수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파적 스탠스 선반영으로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고점을 통과한다면 증시 반등 탄력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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