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시장도 '70허우' 내정...21차 당대회 앞둔 세대교체

  • 1972년생 주중밍, 中 상하이 시장 내정설

  • 선전·허페이·간쑤등 지방정부 '젊은피' 약진

주중밍
주중밍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 시장에 1970년대생 '젊은 엘리트 관료'가 기용될 전망이다.

3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최근 주중밍(54) 상하이시 당부서기가 상하이시 정부 당조 서기로 임명됐다. 주중밍이 전날 상하이시 정부 당조 서기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그의 새 보직이 처음 공식 확인됐다. 중국 정치 관례에 따르면 시 정부 당조 서기 임명은 사실상 시장에 내정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972년 4월생인 주중밍은 저장성 출신으로 1993년 우한대 경제학원 재정·감사학과를 졸업한 뒤 저장성 재정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약 20년간 저장성 재정청에 몸담은 그는 2012년 저장성 원저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저장성 감사청장, 저장성 재정청장을 역임했다.

저장성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리창 현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업무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창 총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저장성 성장을 지냈다.

주중밍은 2020년엔 후난성 부성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듬해 6월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에 발탁됐다. 당시 재정부에서 가장 젊은 동시에 유일한 '70허우(1970년대생)' 부부장이었다. 이후 2024년 7월부터 상하이시 부서기로 근무해왔다.

주중밍이 사실상 상하이 시장에 내정되면서 1960년생인 궁정 상하이 시장은 66세를 맞아 정년 퇴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주중밍은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이나 중앙위원 후보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가 상하이 시장으로 내정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가 상하이 시장에 취임할 경우 내년 가을 열릴 중국공산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에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같은 날 쿵사오쉰(57)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부주임도 간쑤성 당부서기 겸 성 정부 당조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관례에 따라 향후 간쑤성 성장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9년생인 쿵사오쉰은 그동안 닝샤회족자치구에서 주로 근무했다. 닝샤자치구 당판공청 비서처장과 판공청 부주임, 당위 부비서장 등을 지냈으며, 2010년 12월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판공청 부주임 겸 비서국장을 맡았다.

상하이뿐 아니라 최근 중국 주요 지방 도시에서 금융·경제·산업 분야 경험을 갖춘 젊은 관료들이 당정 핵심 보직에 잇따라 배치되면서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지방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24일엔 중국 광둥성 선전시 시장대행에 광둥성 부성장 리윈(53)이 임명됐다. 1973년생인 리윈은 우한대에서 화폐은행학 석사와 세계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금융 전문가다. 23일엔 중국 첨단기술 벤처투자 허브로 급부상한 안후이성 성도 허페이시 당서기에 안후이성 당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친웨이궈(56)가 임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