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들을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안 하고 있다고 누가 그랬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제재를 하고 있는지 당신들은 모른다"며 "모든 것을 발표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이란 경제 압박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들을 제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홍콩 SCMP는 28일 보도를 통해 미국이 이란 제재를 이유로 중국의 금융기관이나 기업을 제재한다면 중국은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쉬톈천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중소 규모 기업에 국한된다면 중국의 반격은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지만, 제재 규모가 커진다면 중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비장의 카드가 남아 있다"며 "바로 이 카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이서우쥔 인민대 교수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속적으로 이란산 원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제재가 실행되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더욱 엄격하게 집행하고, 최종 사용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희토류가 미국의 방산기업 혹은 첨단기술 기업에 흘러가는 것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중국은 미국의 제재 리스크 회피를 위해 국경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CIPS를 확대시키는 조치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