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콘텐츠를 만든다"…디즈니·스포티파이도 뛰어든 '2차 창작'

  • 네이버웹툰 '이직로그' 원작 조회수 67%↑

  • 팬 창작, 원작 소비 이끄는 새 유입 경로로

스포티파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스포티파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팬들의 2차 창작물이 원작 콘텐츠의 새로운 유입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작가 동의를 기반으로 팬 창작을 지원해 원작 조회수 증가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디즈니와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도 팬 창작물을 공식 생태계에 편입하고 있다. 

10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토리챗 ‘바이어스(byUs)’의 첫 IP인 웹툰 ‘이직로그’는 서비스 출시 이후 원작 조회수가 67% 증가했다. 신규 이용자 열람 비율도 2배 이상 늘었다. 팬들이 원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소비·창작하는 과정에서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바이어스는 원작자가 승인한 웹툰 IP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캐릭터와 대화하며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전개하는 AI 스토리챗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이처럼 원작 IP를 활용한 팬들의 창작 활동을 공식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웹툰 캐릭터와 장면을 활용해 짧은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는 2차 창작 도구 ‘컷츠메이크’도 그중 하나다. 컷츠메이크 출시 이후 휴재 중이던 웹툰 ‘작전명 순정’의 조회수는 27% 증가했다. 작품이 연재되지 않는 공백기에도 팬들의 2차 창작이 원작 소비를 이어주는 효과가 나타났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도 팬 창작물을 공식 콘텐츠 생태계에 편입하고 있다. 

디즈니는 틱톡과 협력해 마블·픽사·스타워즈 등 자사 대표 IP를 활용한 팬들의 영상을 디즈니+ 숏폼 서비스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에이터에게 공식 콘텐츠 접근 권한과 보상 체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팬들이 만든 콘텐츠를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여 IP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스포티파이도 아티스트의 동의를 전제로 팬들이 AI를 활용해 커버곡과 리믹스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주요 파트너들과 3만개 이상의 레이블 카탈로그를 확보하고 팬들의 창작을 합법적인 생태계 안에 편입해 아티스트와 플랫폼 모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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