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수급이 개선되면서 바이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바이오 비중이 높은 시장 특성상 관련 ETF의 강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최근 일주일 수익률 2위는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K바이오액티브'로, 24.90% 상승했다. 이어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23.08%)가 3위에 올랐고,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5위·21.21%),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7위·20.91%), 'RISE 바이오TOP10액티브'(8위·20.30%),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9위·20.2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 상위 10개 ETF 가운데 바이오 ETF가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바이오 관련 ETF 강세는 최근 코스닥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36%) 내린 798.81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알테오젠(3.92%), HLB(5.97%), 에이비엘바이오(3.96%), 리가켐바이오(2.07%)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며 관련 ETF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수급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대형주 수급 쏠림을 코스닥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레버리지 ETF의 시장 자금 흡수가 자주 거론됐다"며 "(보완방안 조기 시행 이후) 예탁금 등 증시 주변자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코스닥 수급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상장폐지 요건 강화 발표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수급 환경에 긍정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감소로 코스닥도 과매도 포지션의 반전을 기대해 볼 만한 구간에 진입했다"며 "개인의 코스닥 순매수는 현물에서 ETF로 이동했다"고 봤다. 특히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비중이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지수 반등 시 바이오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 코스닥 시장 개편도 중장기적인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오는 2027년 1월 도입을 목표로 하는 코스닥 '승강제'는 우량기업을 상위 시장으로 편입하고 경쟁력이 낮은 기업은 하위 시장으로 이동시켜 코스닥 상장사를 '셀렉트·스탠다드·관리군'으로 분류하는 제도다.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인 만큼 정책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바이오텍은 미국의 바이오텍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알테오젠을 시작으로 기술이전(L/O) 기대감이 재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그먼트 가시성이 높아지면 그간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