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 베트남 다낭시와 계절근로자 협약 추진...농촌 인력난 해소 나선다

  • 6~9일 다낭시 대표단 파견...근로자 선발·도입·관리 절차 조율

  • 지난해 우호교류 합의 후속 사업…경제·문화 넘어 농업 협력 확대

사진평택시
최원용 시장. [사진=평택시]
평택시(시장 최원용)가 농촌 고령화와 농번기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우호 교류도시인 베트남 다낭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추진하고, 근로자 선발과 입국·배치·체류 관리에 필요한 세부 절차를 조율한다.

5일 시에 따르면 기획항만경제실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평택시 실무협의 대표단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리는 ‘2026 다낭시 한국-베트남 축제’에 참가해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관계부서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에서는 다낭 지역 계절근로자의 모집과 검증, 농업 분야 경험을 갖춘 인력 선발, 출국 전 교육, 국내 입국 이후 농가 배치와 생활 지원 등 안정적인 인력 도입에 필요한 양 도시의 역할과 관리 체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파종기와 수확기처럼 단기간에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외국 지방정부와 협약을 체결한 뒤 정부 배정심사를 거쳐 최대 8개월 동안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민선 9기 공약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확대를 포함하고, 다낭시와의 협의를 통해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 수급 불안을 줄이는 한편 해외 지방정부와 구축한 교류 기반을 농업 현장과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시는 실무협의에서 업무협약 문안과 근로자 도입 규모, 선발 기준 및 사후 관리 방안을 조정한 뒤 오는 9월 17일 다낭시장 등 대표단의 평택 방문에 맞춰 협약 교환식을 추진하며 평택지역 산업·경제시설 시찰을 비롯한 후속 교류 일정도 함께 논의한다.

방문 기간에는 평택시의 인공지능 생태계 정책과 반도체·인공지능 산업 육성 방향을 소개하는 ‘2026 Meet Korea 컨퍼런스’가 열리며 국제아동미술교류전 참가 아동과 평택-다낭 한국어 말하기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축제 공식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앞서, 평택시와 다낭시는 2025년 4월 경제·교육·문화·체육·노동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우호 교류합의서를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서를 다시 교환하면서 산업과 투자, 문화·청소년 교류를 이어갈 제도적 기반을 넓혔다.

시는 2025년 1월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를 열어 농가의 계절근로자 참여 안내와 비자 신청 접수, 입·출국 및 체류 상담을 지원해 왔으며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근로조건과 인권보호, 무단이탈 방지 등에 관한 사전교육도 운영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다낭시와의 협의가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권익과 생활 여건까지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자리 잡도록 선발부터 배치 이후 관리까지 세부 절차를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신청과 출입국 당국의 사전 심사, 관계부처 배정심사협의회의 인원 확정, 사증발급인정서 및 비자 발급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 만큼 평택시는 협약 체결 이후 농가 수요조사와 정부 배정 신청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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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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