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노무현 적통' 논란 여진…친청계 반발에 갈등 재점화

  • 송영길, 장례식 발언 사과했지만…"鄭, 盧 적통 아냐" 재차 일축

  • 친청계 불만 토로 "또 다른 논란 만드는 것…편 가르기 멈추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다 송영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다 송영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송영길 의원의 "정청래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발언에서 촉발된 '노무현 적통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송 의원이 30일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지만,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적통이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으며 당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날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증언한 본인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 의사를 전했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날 답변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에 참석도 못했다는 말을 했다며 "정 전 대표의 인터뷰를 보니 당일이 아닌 다음 날 참석을 했다고 나와 있다. 제 발언을 정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추진할 당시 선봉에 서서 격렬히 비판했다며 노무현의 적통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송 의원의 해명이 이어졌음에도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전당대회 시작 전 당내 분열 가능성을 경계했다.

대표적인 친청계로 정 전 대표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민수 의원은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정 전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을 끌어들여 또 다른 논란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정 전 대표가 적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당대회의 시작을 퇴행적으로 만들지 말라"며 "우리 안에 적대와 편 가르기가 무슨 도움이 되는가. 민주 개혁 진영의 지상 과제인 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일에 함께 해주시기를 정중히 권유해 드린다"고 했다.

최민희 의원 역시 "한미 FTA는 정책적 결정이다. 정책적 찬반은 있을 수 있다" "편파적 파묘를 안 하면 안 되나. 누가 이득이고 누가 손해인가"라고 정면으로 맞섰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며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적통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명예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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