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연말 고대역폭메모리(HBM)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기대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범용 D램 가격이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올해 말 주요 고객사와 진행될 내년 HBM 공급 물량 및 가격 협상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HBM은 단순한 수급이 아닌 대역폭과 전력 효율, 고객사 인증 등이 가격을 결정하는 제품인 만큼 범용 D램과 같은 수준의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주요 고객사에 12단 HBM4E 샘플을 공급하며 최대 16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며 "차세대 제품의 성능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양산성이 검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기술을 적용해 수율 리스크를 낮춘 점도 강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향 HBM 시장에서 최대 공급자 지위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BM 사업의 성장성과 이익 가시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HBM4E를 통해 기술 선도력을 재확인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식되며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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