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임신부 환경유해인자 걱정그만! 안심 착!'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임신 준비기와 임신 초기부터 생활 속 환경유해인자 노출 상태를 확인해 건강 취약계층의 사전 예방적 관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화성시와 남양주시에 거주하면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임신 중인 여성이다.
참여자는 전문 분석기관을 통해 소변 검사를 받게 되며 일반 건강검진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유해인자 노출 수준을 파악하게 된다. 검사 항목은 파라벤류,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류, 중금속류 등 4개 분류 12종으로 구성돼 생활용품, 식생활, 생활환경과 관련된 체내 노출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참여자에게 1인당 약 40만원 상당의 검사 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검사 결과 상담과 생활환경 관리 안내, 답례품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환경유해인자 수치가 임신부 평균 이상으로 나타난 참여자에게는 생활습관, 식생활, 생활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재검사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톡톡 내 몸 스캐너' 사업의 임신부 특화형 프로그램이다. '톡톡 내 몸 스캐너'는 도민의 체내 유해물질 노출 현황을 소변 등 생체시료 기반으로 조사하고, 검사 이후 상담과 생활관리까지 연계하는 지방정부 주도 환경보건 지원사업으로 운영돼 왔다.
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도민 850여 명에게 유해물질 노출검사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환경보건 취약성이 상대적으로 큰 임신 준비 여성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검사·상담·재검사 체계를 임신부에게 맞춰 적용해 환경성질환 예방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4개 지역 주민 650명을 대상으로 '톡톡 내 몸 스캐너' 사업을 진행한 뒤 사후관리를 실시한 결과, 재검사에 참여한 일부 대상자의 평균 유해물질 농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도는 검사 결과 제공에 그치지 않고 환경보건 전문가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 안내를 병행해 개인별 관리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환경유해인자 관리 필요성은 국가 차원의 인체모니터링 조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국민의 체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 환경유해물질 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환경보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파라벤류와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류, 중금속류는 생활 속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인 관리 대상 물질로 다뤄지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임신부 환경유해인자 노출 실태 자료를 향후 환경성질환 예방과 지역 환경보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시와 남양주시 참여 결과를 토대로 임신 준비기 여성과 임신부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환경 관리 안내를 구체화하고, 향후 대상 지역과 지원 규모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임신 준비기와 임신 기간에는 작은 생활환경 변화도 건강 관리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검사 결과를 단순히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안내해 불안은 줄이고 예방 효과는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환경보건법과 경기도 환경보건 조례에 근거해 도민의 환경유해인자 노출 조사와 상담, 사후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임신부 무료검사를 시작으로 생애주기별 취약계층의 환경보건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사 결과가 생활습관 개선과 지역 환경보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환경보건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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