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기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하루 동안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오는 형태에서 벗어나 숙박과 휴식, 지역 체류를 함께 즐기는 '체류형 골프' 수요가 늘면서 골프장의 경쟁력도 코스 중심에서 머무는 경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8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골퍼들의 선택 기준은 그린피나 라운드 횟수보다 숙박 환경과 휴식 공간, 장기 체류 프로그램 등 체험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골프 여행 역시 하루 일정에서 벗어나 2박 3일 이상 체류하거나 장기간 머무르며 골프와 일상을 함께 즐기는 형태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 살기' 관련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2% 증가했다. 짧은 관광보다 일정 기간 한 지역에 머물며 생활을 경험하는 소비가 새로운 여행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골프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 골프리조트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숙박과 장기 체류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골프장 안에서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 구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커뮤니티 A는 숙박과 라운드를 결합한 2박3일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6박 프로그램, 장기 체류를 위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이용자는 체류 기간에 따라 골프와 휴식, 일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연휴 기간에 맞춘 2박3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짧은 일정이지만 숙박과 라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체류형 골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숙박 상품 확대를 넘어 골프 소비 문화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와 그린피가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숙박 시설과 커뮤니티, 휴식 환경 등 골프장 밖에서의 경험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를 운동으로만 즐기기보다 여행과 휴식,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 경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류형 골프 상품과 장기 숙박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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