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비투자액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6일 발표한 ‘2025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26년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4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726억원보다 약 10% 줄어든 수치다. 지난 5년간 평균 설비투자 실적 4992억원과 비교해도 13.9% 낮다.
시멘트협회는 이를 두고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량 급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설비투자 여력이 줄었다는 뜻이다. 경영위기에 내몰리며 최우선순위에 뒀던 환경 부문 설비투자 확대마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해 필요한 ‘선택적 촉매 환원설비(SCR)’ 설치 재원까지 반영할 경우 경영상황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게 협회 측 주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도입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미국·이란 전쟁으로 불거진 유가 폭등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유가 연동제 등 시멘트 생산원가 증가분이 크게 늘어 수익 개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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