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 생활문화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원기관의 실행 역량과 프로그램 기획력, 차별성, 예산 편성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영기관을 선정했다. 김포시는 모담도서관, 통진도서관, 양곡도서관, 장기도서관, 마산도서관 등 5개관이 선정돼 지역 생활권별 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민 인문학 참여 기회를 넓히게 됐다.
장기도서관은 ‘2026 길 위의 인문학’과 ‘2026 지혜학교’ 두 사업에 모두 선정돼 문학과 음악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시는 도서관별 특화 주제와 시민 관심사를 반영해 강연 중심의 일회성 프로그램보다 토론, 탐방, 체험을 결합한 과정형 프로그램으로 시민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모담도서관은 ‘선을 따라 걷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건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도시의 풍경과 공간을 어반스케치로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거리와 건물, 공공공간을 관찰하며 도시가 품은 역사와 생활문화를 함께 탐구하게 된다.
양곡도서관은 ‘몸과 마음을 잇는 여정: 움직임에서 사유까지’를 주제로 현대인의 신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회복을 다룬다. 프로그램은 움직임과 사유를 연결해 시민들이 자기 몸과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스스로 회복의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장기도서관은 ‘문학과 사유의 시간’과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기행’을 통해 현대문학과 세계 음악을 함께 다룬다. 참여자들은 현대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읽고 토론하는 한편 다양한 시대와 지역에서 탄생한 음악을 문화적 배경과 함께 이해하며 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하게 된다.
마산도서관은 ‘영화와 변검으로 떠나는 인문 여행’을 운영해 영화와 공연예술을 매개로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탐구한다. 영화 속 인물과 서사, 변검이라는 예술적 표현을 함께 살펴보며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과 관계, 정체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길 위의 인문학’은 생활문화시설에서 강연과 탐방, 체험을 결합해 시민들이 인문학을 생활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혜학교’는 성인 학습자를 중심으로 주제별 심화 인문 과정을 운영해 시민의 인문 소양과 평생학습 역량을 높이는 사업으로, 전국 공공도서관과 문화기관을 통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김포시는 급증하는 평생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을 생활밀착형 문화거점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시민들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독서와 인문학, 문화예술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대별 맞춤형 강좌와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학습공동체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부 일정과 참여 신청 방법은 김포시 도서관 누리집과 평생교육 통합플랫폼, 각 도서관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별 모집 인원과 운영 방식은 도서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도서관이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배우고 토론하며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생활 인문 거점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인문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와 홍보를 세심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에도 통진·양곡·장기·풍무·마산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공모에 선정돼 세계축제, 치유, 조선미술, 책 쓰기, 시민의식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모담도서관을 포함한 5개관이 도시건축과 역사, 치유, 문학, 음악, 영화·공연예술 분야로 주제를 넓혀 시민 평생학습 기반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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