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불가리아 방산전서 K-방산 한국관 운영

  • 중동부 유럽 무기 현대화 수요 겨냥

  • KAI·HD현대중공업 등 9개사 참가

코트라는 현지시간 6월 3일부터 나흘간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개최되는 ‘2026년 불가리아 방산전시회HEMUS’에서 한국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6년 불가리아 방산전시회 내 한국 홍보관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코트라는 현지시간 6월 3일부터 나흘간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개최되는 ‘2026년 불가리아 방산전시회(HEMUS)’에서 한국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6년 불가리아 방산전시회 내 한국 홍보관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코트라가 발칸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K-방산 홍보관을 운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럽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동부 유럽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불가리아 국제방위산업전(HEMUS)'에 한국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KAI와 HD현대중공업, 다산기공 등 국내 방산기업 9곳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기동장비와 통신 시스템, 드론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현지 정부와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 간 거래뿐 아니라 정부·기관 대상 협력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격년으로 열리는 발칸권 대표 방산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라인메탈과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방산기업을 비롯해 불가리아 국방부와 현지 방산기업들이 참여했다.

불가리아는 최근 국방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흑해 안보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구소련제 무기 교체 수요도 맞물리면서 방산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불가리아 정부는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를 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중동부 유럽 방산시장에서는 완제품 구매뿐 아니라 현지 정비, 부품 공급, 기술 이전을 묶은 패키지형 협력 요구가 늘고 있어 국내 방산기업의 현지 파트너 확보가 수주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에서 드론과 안티드론, 통신장비, 훈련기 분야의 협력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에 이어 연속 참가한 만큼 현지 파트너 발굴과 후속 상담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관을 찾은 불가리아 국방부 조달 관계자는 "한국 방산 기술력과 신뢰성은 유럽 시장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다"며 "무기체계 구매뿐 아니라 양국 기업 간 기술 협력과 현지 투자까지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길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불가리아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방 전반의 현대화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화상 상담회와 초청 파트너십 기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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