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의 해외 취업과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열렸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인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2026 글로벌 탤런트 페어(GTF)'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137개사, 해외기업 121개사, 외국인 유학생 채용기업 100개사 등 총 360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청년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함께 지원하는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최대 화두는 'AI 기술기업 취업'이다. AI 산업 성장과 함께 관련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AI 외투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취업 동향과 채용 전략을 소개했다. 첨단기술관에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AI 분야 86개사가 참여해 현장 채용과 상담을 진행했다.
포춘 500대 기업 중심의 '글로벌 500 기업존'도 마련됐다. 램리서치코리아, 보쉬코리아,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26개사가 참가해 청년 인재 확보에 나섰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아우모비오코리아 등 비수도권 소재 글로벌 기업들도 현장에서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섰다.
AI 기반 취업 지원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내 'AI 취업도우미' 부스에서는 구직자의 역량과 적합 직무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기업을 추천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한국어 역량 진단 체험존도 운영했다.
취업 전략을 공유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글로벌 기업 재직자와 채용 담당자가 참여한 잡 콘서트에서는 직무 트렌드와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해외 취업 세션에서는 지역별 취업 전략과 현지 경험을 공유했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세션에서는 기업별 채용 설명회와 비자 제도 안내도 이어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탤런트 페어는 국경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청년과 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라며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청년에게는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찾는 기회가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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