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전국 최대 격전지다운 초박빙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최종 승부는 개표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31.1%를 기록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30.6%)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30.3%)를 불과 1%포인트 이내 차이로 앞섰다. 사실상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 들어 있는 초접전 양상이다.
반면 JTBC 예측조사에서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34% 안팎으로 선두를 기록했고, 조국 후보가 뒤를 이었다. 방송3사 조사와 정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평택을은 전국 재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예측이 어려운 선거구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여권 대 야권' 구도가 아닌 '3강 구도'로 평가해왔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평택 토박이이자 3선 의원 경력을 내세우며 지역 기반을 구축했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다. 조국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와 조국혁신당 지지층 결집 효과를 앞세워 승부를 걸었다. 선거 막판까지 어느 한 후보도 우위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실제 평택을 민심은 후보 개인보다 정당과 정치적 상징성, 지역 연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가 늘어난 반면, 팽성읍과 안중읍 등 전통적인 지역사회에서는 유의동 후보의 조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동시에 경쟁하면서 범진보 표심이 분산된 점도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세 후보가 모두 30% 안팎을 기록한 것은 이러한 표 분산 현상이 현실화됐음을 보여준다.
평택을 재선거는 지역구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국 후보가 당선될 경우 조국혁신당은 원내 기반 확대와 함께 차기 정치 일정에서 강한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민주당이 승리하면 집권 초반 국정 동력 강화라는 상징성을 얻게 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유의동 후보가 승리할 경우 수도권 교두보를 지켰다는 의미를 확보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상황을 두고 "세 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사실상 3자 동률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구조사 기관별 결과가 다르게 나온 데다 후보 간 격차도 극히 미미해 최종 당선자는 개표율이 상당 수준 올라간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평택을은 6·3 재보궐선거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정확한 기사를 써야하는 신문사가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