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 예측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선거 당일 발표되는 출구조사 결과에도 변수가 커지기 때문이다.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에게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변수는 이틀 먼저 투표한 유권자들이다. 사전투표자는 선거일 당일 투표소에서 나오는 유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일 현장 출구조사 표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전투표 표심이 방송사 예측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예측을 위해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 KEP를 구성하고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KEP는 선거 당일 전국 595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진행하고,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해 2만 8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병행한다.
즉 선거일 투표자는 현장 출구조사로, 사전투표자는 별도 전화조사로 표심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사전투표가 늘어날수록, 선거일 투표소 앞에서 묻는 조사만으로는 전체 민심을 읽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출구조사 발표 시점도 정해져 있다. KEP가 밝힌 출구조사 인용 보도 기준에 따르면 당선자 예측과 예상 득표율은 투표 마감 15분 뒤인 6월 3일 오후 6시 15분 이후부터 인용할 수 있다.
사전투표 기간에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다. 출구조사는 선거일인 6월 3일 투표소로부터 50m 밖에서, 투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실시할 수 있다. 정당이나 후보자, 일반 단체 등은 선거일에도 출구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
이에 사전투표가 늘어날수록 방송사 예측조사의 난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선거일 투표자와 사전투표자의 정치적 성향, 연령대, 지역별 참여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빙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층을 어떻게 추정하고 반영하느냐에 따라 예측 결과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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