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도 십일조 내라니..." 기독교 불신 키운 민낯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 사회에서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회 헌금 관련 사연이 다시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과거 가족이 집을 짓기 위해 받은 대출금에 대해서도 교회 측이 십일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사가 대출받은 돈도 주머니에 들어온 소득이니 십일조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가족 몰래 거액의 건축헌금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가족들은 "대출은 소득이 아니라 부채인데 왜 십일조를 내야 하느냐"고 반발했지만, 이미 헌금이 집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금까지 십일조 대상으로 보는 목회자의 사고방식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다른 경험담도 공개됐다. 작성자는 대학생 시절 교회 사모가 건축헌금 작성을 지속적으로 권유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르바이트비 일부를 헌금으로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배 시간마다 건축헌금 봉투를 나눠주며 목표 금액을 적게 했다"며 "당시에는 신앙심 때문에 냈지만 지금 돌아보면 압박으로 느껴진다"고 회상했다.

특히 해당 글에는 "결국 그 목회자가 공금 횡령과 사치 문제로 논란에 휘말렸다"는 주장까지 담기면서 온라인상에서 적지 않은 공감을 얻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작성자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교회가 욕먹는 것", "십일조는 신앙의 문제인데 강요하는 순간 변질된다", "헌금이 자발적이어야지 압박이 되면 안 된다", "사람 문제라기엔 기독교에서만 유독 너무 자주 반복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국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배경으로는 무리한 포교 활동뿐 아니라 일부 교회의 헌금 강요, 세습 논란, 목회자 비리 의혹 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종교계 안팎에서는 "대다수 교회와 목회자가 성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에도 일부 사례가 전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개신교계 내부에서도 헌금은 어디까지나 신앙에 따른 자발적 선택이어야 하며, 특정 금액을 사실상 강요하거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행위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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