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가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조만간 출시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종목이 생긴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지만, 하루 최대 60% 손실이 가능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27일부터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도 이달 말 출시된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주가 하락에 두배 베팅하는 곱버스 상품을 내놓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인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기 때문에 ETF가 상승곡선을 타면 수익률도 2배가 된다. 그러나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수익률의 방향이 움직이는 경우에는 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발생할 수 있다. 국내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가능한 것이다.
단일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단일종목의 주가가 변화하지 않은 경우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이 꾸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A종목의 주가(100원)가 80원으로 하락(-20%) 후 다시 100원으로 회복(+25%)해도 레버리지 상품(100원)은 60원으로 하락(-40%) 후 90원으로 상승(+50%)해 1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실제로 미국시장 특정 종목의 지난해 1년간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개별주식은 18%의 수익률을 냈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2배의 수익률이 아닌 20%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수를 기초로 하는 일반 ETF와 달리 하나의 단일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실적 악화 등 개별 기업의 악재 등에 따른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위험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상품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에서 일반교육 1시간, 심화교육 1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기존에는 해외 레버리지 ETF 등에 투자하기 위해 1시간의 교육을 수강하면 됐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 규모와 개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을 감안하면 레버리지 14종 ETF에 유입될 자금은 소극적 추산 시 1조7000억원, 적극적 추산 시 5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상장 초기 자금이 첫 5거래일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5거래일 동안 단기 변동성 급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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