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한 이후 하락 전환한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은 2조8000억원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대차거래 잔고는 큰 폭으로 감소해 단순한 하락 베팅 확대와는 다른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2조8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2조8383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2조8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달 13일 2조4597억원 수준이던 공매도 거래대금은 14~15일로 갈수록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공매도 거래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15일 1조9298억원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연속 1조9000억원 안팎을 유지하면서 고점 구간에서 헤지성 거래를 확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관 공매도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관 공매도 거래대금은 13일 4807억원으로 감소했지만 14일 8240억원, 15일 8977억원으로 재차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8000선 돌파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대차거래 흐름은 일반적인 약세장 초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대차거래 상환 주수는 9916만주로 체결 주수(3951만주)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대차거래 잔고금액은 14일 182조4304억원에서 15일 170조2727억원으로 약 12조원 감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통상 시장 하락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 경우 공매도 거래 증가와 함께 대차잔고도 동반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매도 거래는 활발했지만 실제 누적 숏 포지션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기존 공매도 세력의 차익 실현 또는 숏커버링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선물 포지션과 대차잔고 추이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흐름은 공격적인 하락 베팅이라기보다 코스피 고점 구간에서 나타나는 단기 변동성 대응 성격이 강하다”며 “대차잔고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숏커버링 장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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