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0억원 투입 '고추 가격방어' 본격화…영양 남영양농협 출하조절시설 공모 선정

  • 국비 40억원 확보, 건고추 수급 안정 핵심 거점 구축

  •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 경북, 가격 급락 대응·농가소득 안정 '시장조절 기능' 강화

지난해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 홍보 장면 사진영양군
지난해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 홍보 장면. [사진=영양군]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영양군 남영양농협이 최종 선정되며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건고추 수급 안정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도는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도비 9억원·군비 21억원·자부담 3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간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일원에 대규모 출하조절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저온저장시설 2,645㎡ △집하장 992㎡ 구축 △고춧가루 가공시설 보완 등으로, 건고추의 저장·가공·출하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산지 수급조절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은 생산량과 가격 변동성이 큰 배추, 무, 마늘, 양파, 건고추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해 대형 저장·유통시설을 구축하고 산지에서 직접 출하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 급등락을 완화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 시키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는 기존 안동(배추·생강), 영천(마늘)에 이어 네 번째 출하조절시설을 확보하게 됐으며, 전국 최대 고추 생산지로서 시장 조절 기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경북은 2025년 기준 고추 재배면적 7355ha, 건고추 생산량 1만7616톤으로 전국 1위 생산지다. 특히 영양군은 1322ha 규모로 도내 전체 재배면적의 18%를 차지하는 핵심 주산지로 평가된다.
 
남영양농협은 이번 시설 구축을 통해 현재 대비 2배 수준인 연간 취급 물량 850톤, 매출액 18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추 가격 급락 시 시장격리와 상품성 유지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건고추의 저장성 향상과 품질 관리 체계가 강화되고, 산지 중심의 체계적 출하 시스템이 마련돼 가격 변동 폭을 줄이고 농가 수익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이 전국 최대 고추 생산지를 넘어 가격 안정과 시장 조절 기능까지 수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노지채소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 지원을 확대해 농업인이 제값 받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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