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시] 경희대 정시 2415명 모집…영어 2등급까지 만점 처리

  • 수능 위주 2217명…한국사도 감점 방식 전환

경희대 전경 사진경희대학교
경희대 전경 [사진=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241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4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전형 2217명, 실기위주전형 198명이다. 수능위주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7명 줄었다.

정시 원서 접수는 올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합격자는 모집군과 전형에 따라 내년 1월 16일과 23일로 나뉘어 발표된다. 수시모집 미등록에 따른 이월 인원을 반영한 최종 모집 인원은 원서 접수 전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정시모집의 핵심 변화는 영어와 한국사 반영 방식이다. 경희대는 기존의 등급 비율 반영 방식에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전환했다. 영어는 2등급까지 감점 없이 만점으로 처리된다. 3등급 이하부터는 등급에 따라 감점이 적용된다. 한국사 역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바뀌며, 5등급 이하부터 감점된다. 절대평가 과목의 영향력을 완화하고 주요 영역 성적의 반영 비중을 높이려는 취지다.

경희대 입학처 관계자는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 과목인 만큼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줄여 수험생 부담을 낮추고,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학업 성취도를 보다 충실히 반영하도록 정시 전형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계열별 수능 반영 비율은 계열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인문계열은 국어 40%, 수학 25%, 탐구 35%를 반영한다. 사회계열은 국어와 수학을 각각 35%씩 반영하고 탐구는 30%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40%, 탐구 35%로 수학 비중이 가장 높다. 예술·체육계열은 국어 60%, 탐구 40% 구조로 성적을 산출한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대학 자체 산출 백분위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모집단위별 반영 방식에도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 한의예과(인문)는 기존 인문계열 반영 방식에서 사회계열 반영 방식으로 변경돼 국어 35%, 수학 35%, 탐구 30% 비율을 적용한다. 인문계열에서 사회탐구 응시자에게 부여되던 가산점은 2026학년도 정시부터 폐지됐다. 자연계열 응시자는 기존과 같이 과학탐구 과목당 4점, 최대 8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나 자유전공학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경희대는 최근 3개 학년도 정시 입시 결과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과 충원율, 최종 등록자 70% 기준 백분위 점수와 상위 80% 수험생의 과목별 평균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에 따른 교차지원 현황도 수학과 탐구 선택 과목 기준으로 제시돼 지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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